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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아버린단상

Partir pour part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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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나마 간간히 여행을 가면서도 늘 갈증처럼 남아있던 목마름.. 제.주.도.
늘 그렇듯 혼자 떠나는 여행.. 그런데 출발 전부터 엄습하는 불안감!! 과연 내 체력이 버텨낼까?
예전엔 1년 동안 수영을 하고 있었고 지금보단 강한 체력과 나이이기에
주저 없이 제주도 하이킹을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엉덩이와 무릎의 고통은 아직도 잊을 수 없지만, 이번 제주여행은 한라산 등반과 올레길.. 오름이다
걷거나 버스로 이동은 시간과 체력의 싸움이었다
그 불안감은 현실이 되어 첫날 올레길 완주 후 시작되었다
그러나 뭉친 근육을 풀기 위해서 매일 매일 걷고 또 걸으며, 산과 오름을 오르며,
어떤 목적이나 의미를 떠나 마치 기억을 지워버린 듯 아무런 생각 없이 또 다른 내 자신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이. 젠. 먼 곳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나는 그 행복을 찾을 것이고 언제든지 나는 떠날 것이다

...



출발하기 위해서 출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