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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간편린들

왜 나는 여행을 하는가?

 

 

 

한군데 가만히 앉아 시속 150킬로미터로 달린다고 해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튼튼해지거나, 행복해지거나, 지혜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아무리 느리게 걸어 다니면서 본다 해도, 세상에는 늘 사람이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빨리 간다고 해서 더 잘 보는 것은 아니다. 진정으로 귀중한 것은 생각하고 보는 것이지 속도가 아니다. 총알에게는 빨리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그가 진정한 사람이라면- 느리게 움직이는 것이 해가 되지 않는다. 사람의 기쁨은 결코 가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알랭드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