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터미널에 예매하러 왔을 때에라도 며칠전 폭풍 후 선착창이 망가져 계속 배가 못들어 갔으니
내일도 들어갈지 모르겠다는 말만 이라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니 통영 출발전에 한솔해운에 전화까지 했는데 왜들 그런 말들을 안해주는 거야
정말이지 한솔해운 전화받은 여직원과 여객 터미널 창구에서 일하는 아줌마 정말 불친절해
7시에 일어나 11시 배를 예매하러 터미널에 갔는데 아무도 없고
짐을 분리해서 물품보관함에 맡기려다가 동전만 먹어 직원하고 애기하던 중
소매물도는 배가 안들어 가니깐 대매물도로 들어가서 소매물도 가는 낚시배를 타고 가라는 말씀에
헉!! 충격받고 급 어지러움을 느꼈다.. 통영에 온 목적은 소매물도를 가기 위해서 였는데..
우선 터미널 앞 서호시장에 가서 이른 아침으로 맛은 뭐 그럭저럭인 팥칼국수를 먹었다
먹고 싶어서 먹은게 아니라 넘 어지러워 암대나 들어가 배를 채우고 생각해 보려고
이대로 올라갈 수는 없고 배를 타고 어디라도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에
제승당을 갈까 하다가 어제 친절한 아저씨가 장사도해상공원도 볼거리란 말이 생각났다
다행히 장사도행 배는 시간마다 있었다
여객선 터미널은 배가 없고 유람선 터미널로 갔다
여객선, 유람선 터미널을 3번씩 가는구나
눈물을 머금고 장사도행 배를 타고 출발~
아니 근데 배가 왜이리 작아
50분 정도를 타고 가는데 제대로 주변을 볼 수도 없고
마이크 잡고 안내해주는 아저씨의 설명만 들으며
잠사도라는 이름도 가진 장사도 해상공원에 도착
이래저래 베낭은 절대 금지라며 배에 두고 내리며 따사로운 햇살에 잠바까지 두고 내렸더니
거센 바닷바람에 또 한번 헉~
바다를 바라보는 날개달린 인어동상
파도처럼 물결치는 빽빽한 원시림을 뒤로하고 구불구불한 곡선을 그리며
하늘을 향해 치솟은 길따라 가면서 바라본 입구 선착장
섬그늘 쉼터 가는길
그냥 언덕따라 쭈욱 걸어가다보면 우측 그늘진 곳에 벤취가 있다
중앙광장에서 바라본 온실과 파란 수채화같은 바다
중앙광장에서 관광객 아저씨가 직원인줄 알고
그분 말만 듣고 온실에 갔다가 나와서 분교에 가란 말에
그대로 돌다보니 아무래도 이상해 직원분 한테 물어보니 4번~9번을 패스하고 나는 10번 부터 돌고 있었다
도대체 아침부터 뭐하는 짓인지 정말이지 완전 욕나오는 하루다
타고온 배가 나갈때까지 기다리니 약속한 시간에 선착장에 도착 해야 한다
어쩔수 없이 뛰어다니며 다시 순서대로
어쨓든 헛발길에 돌다가 도착한 장사도 분교와 분재원
옛 모습 그대로 라지만 복원한 분교가 아닌 옛모습을 기대했다
역시 낡은 풍금은 아니지만 한쪽 구석자리를 차지한 풍금이 정겨웁다
무지개 다리
그런데
달팽이, 승리, 다도해 전망대는 시간상 못갔는데
돌아와 검색해 보곤 넘 아쉬웠다
다리 밑에는 장사도의 옛 모습과 해상공원 조성 과정을 사진으로 전시한
필름프로미네이드
반달 모양의 온실
거대한 하트 두 개와 펭귄 조각상
선인장을 비롯해 다육식물과 풍란
살던 집을 복원한 섬 아기집
아기집을 나오며 학습관은 들어가지 않았고 미로정원은 보수중이라 들어갈 수 없었다
멀리서 보이는 하얀건물 학습관
미로정원을 들어갈 수 없어 아쉽다
동백터널길
한겨울에 피어 더욱 청초하다는 동백꽃
동백꽃이 만개하는 3월에는 동백터널 바닥이 붉은 카펫을 깔아놓은 듯 장관을 이뤄
감히 발걸음을 들여놓을 수가 없을 정도라는데
한달 전에만 왔어도 붉은 카펫을 밟지는 못해도 바라볼 수는 있었을 텐데
자세히 보면 두상은 책, 별자리, 쓰레기, 건축물, 성, 종교 등을 소재한 김정명 작가의 작품들이란다
고구마 밭이었다는 12개의 거대한 브론즈 두상이 세워져 있는 야외 공연장
후박나무 쉼터
편지를 써서 시비 옆에 세워진 빨간 우체통에 넣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달된다는
메일로드
부엉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려수도의 푸른바다
수생 식물원 인데 물도 없이 마른 식물만 있었다
클레마티스 정원 은 보수중
'교회는 어디야?' 말 그대로 교회는 없다. 작은교회가 있던 터만 남아있다
미인도 전망대도 번호따라 가다 보면 좌측에 푯말이 있고
우측을 보면 전망대가 있다(근데 사진은 왜 없지? 모르고 지나친 후 봤구나)
야외 갤러리
맨발공원은 메일로드에서도 보이고 아래로 보면 장미정원도 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 그냥 지나고
역시 이른감이 심한 푯말로만 허브를 감상하며 구불구불 허브가든을 지나 선착장 가는길
.....
"푸른 파도가 밀려와 하얗게 부서질 때마다 동백꽃이 서러운 듯 뚝뚝 떨어져 땅바닥을 뒹구는 장사도.
섬처녀로 거듭난 장사도가 따뜻한 남쪽나라 한려수도에서 수줍은 듯 첫 번째 봄을 기다리고 있다"
첫번째 봄은 3월이었나? 그러나 4월에도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대로 된 장사도 해상공원을 보려면 과연 몇월에 와야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