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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아버린단상

멋진하루




단지 전도연이란 이름 하나만으로 숙제인양 다운을 받아 컴속에 저장만 해두곤 아주 오랫만에 본 영화.
영화 속 서울의 모습은 낯선 풍경이 아니지만 너무나 새롭게 다가온다. 단 하루동안의 이야기가 그다지 빠르지도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게 보는 관객의 발걸음에 맞게 눈으로 쫒아가며 언젠가 가봤던 골목길, 해질녘의 육교와 비 오는 날의 건널목, 익숙한 지하철역 등 어느 것 하나 공감대를 잃지않는 익숙함에 정겹다 못해 아름답기까지 하다. 영화속 음악도 맘에 들고 마치 mp3를 귀에 꼽고 희수와 병운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땅거미가 지고 어둠이 찾아와 각자의 길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움을 느끼게 해주는 멋.진.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