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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아버린단상

이지러졌다 피는 달

  

 

간접적인 그 대화 안에서 뭔가 풀리는 게 있어요. 어차피 솔직하게 다 말 못할 거면 터놓고 대화하는 척하기보다 상관없는 이야기를 깊이 파고드는 쪽이 낫다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는 상대를 믿을 수 있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러나 결혼하고 얼마 뒤부터는 필요없다고 깨달았어요. 상대를 신뢰할 수 있느냐를 판단하려는 건, 사실 자기가 좀 편하고 싶어서 맘을 놓고 싶어서이거든요. 그래서 안 될 건 없지만 더 중요한 건 내가 잘사는 거예요. 기준을 높여서 나를 엄히 관리하면 상대가 어떠하건 좌우되지 않으니까요.

[김혜리가 만난 사람- 배우 고현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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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지내다 소원해진 사람들, 그래서 아쉬운 사람들, 그러나 하나도 안 아쉬운 사람들, 그리고 평생 안부조차 궁금하지 않은 사람들.... 알다가도 모를 사람속.. 그속이 자꾸만 보여 두눈을 질끔 감아버리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