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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아버린단상

나이를 먹는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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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시간이 가는건 하루의 의미이고
한 해가 가는건 그저 달력상의 문제에 지나지 않은지 오래전 일이다
나이를 먹는다는게 이렇게 굳은 살이 박힌듯 한건가?
이젠 익숙함에 무감각 하면서도 이맘때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녹녹치 않은 나이   
징그러움을 느끼고 있는 나이

나도 깅코 할머니처럼 미움도, 원망도 다 써버려서 속이 텅 빈 채로.. 그렇게 고요하게 늙고싶다
그림자처럼 조용조용 움직이는 깅코 할머니의 고요함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