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리면 보이는 영도구 영선2동 2송도 주택가앞 바다
바다로 바다로 내려간 집들이 절벽 위에 길게 줄을 선 흰여울길
이녀석들도 역시 짖지도 않고 날 바라만 봤다
폐허도 보이고
지나가면 집안에서 나는 소리들도 옆에서 말하듯 들린다
알록달록 바다에 산책로와 연결된 계단
날씨가 흐려서 뽀송뽀송하게 말리기는 힘들듯
짖지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한바퀴 돌고 녀석이 있던 집앞을 지나려는데
어찌나 짖어대던지.. 결국 우유아줌마덕에 지나갈 수 있었다
지붕까지 올라가 날 보면서 짖던 녀석
열심히 먹다가 날 경계하던 야옹이
곳곳이 너무 이쁘구나
그동안 수없이 부산을 왔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낯선 부산의 풍경들이다
시간이 멈춘듯한 낡고 아름다운 풍경에 쉽게 발걸음을 옮길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