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녀봉에서 천마산에 이르는 산자락을 따라 지붕 낮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
부산 사하구 감천2동의 마을풍경
산동네지만 나름대로 질서정연하다. 이유가 있다.
1955년 태극도 신자가 대부분인 보수동 피란민들이 집단이주해 판자집 800호를 지었기 때문이다.
골격은 그대로 둔 채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슬레이트 지붕을 얹거나 슬래브로 마감했다.
한국의 산토리니섬 혹은 레고마을이라고 불린다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이 색감들
이동네는 공간과의 싸움이구나를 절절히 느끼며
생활의 냄새가 나는 이런곳이 참 좋다
미로 같은 골목을 오르내리면서 이내 길을 잃어버린듯한 불안감이 들더라도 괜찮다
어차피 길은 정해지지 않았으니깐
내려오는 길에 길가던 동네사람들의 정겨운 대화는 내가 사는곳과는 다른 풋풋한 동네라는 느낌이 들었다
버스안에서 2블럭지나 본 감천2동과는 다른 분위기의 동네
부촌인가보다